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오는 7월로 예정된 방북기간동안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하는 남북한과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6자회담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0일 러시아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또 러시아가 이와 별도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다국간 국제회의를 열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한반도에서 발언권 확보를 위해 종전의 4자회담에 러시아와 일본을 추가할 것을 주장해 왔다.

한편 러시아의 6자회담 제의 관측과 관련, 미국의 고위관리는 이날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의 안전보장을 논의하는 틀로서는 동남아국가연합지역포럼(ARF)이 있으며 미국은 북한이 ARF에 가입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말해 6자회담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