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성공의 열쇠는 결국 고객 만족입니다"

장병우 LG오티스 사장은 e비즈니스의 중심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을 통해 엘리베이터 관련 최신 정보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의견을 리얼 타임으로 설계에 반영해야하기 때문이란다.

LG오티스가 추구하고있는 e비즈니스는 "e디렉트" "e서비스" "e디스플레이"등 세가지 축에서 전개된다.

우선 e디렉트는 엘리베이터 제품의 사양과 옵션,제품 특성등 구매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형태의 거래를 가능케하는 서비스다.

이로써 고객들은 인터넷으로 자기 건물에 적합한 엘리베이터를 설계.주문할 수 있고 공사진척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게된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시장형성 단계에 있는 홈엘리베이터 부문을 개척해나갈 것입니다"

e서비스는 엘리베이터 고장여부를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점검하고 점검내용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보수점검 서비스다.

LG오티스는 현재 국내에 5만6천대의 엘리베이터를 유지.보수하고 있으나 e서비스를 통해 향후 17만대 규모로 보수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열악하기 그지 없는 국내 보수여건을 개선하지 않고는 이용자의 불편 해소는 물론 안전까지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e디스플레이는 엘리베이터 내부나 외벽에 LCD(액정표시장치)등 디스플레이를 설치한뒤 인터넷에 접속,뉴스 날씨 증권 스포츠등의 최신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같은 e비즈니스의 확대는 엘리베이터 마케팅 전략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입니다"

원거리의 고객을 방문해 영업을 하던 기존 방식에서 "고객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자기에게 적합한 엘리베이터를 주문하고 설계까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뀐다는 얘기다.

아직 국내 건설업계의 e비즈니스 도입속도가 늦어 본격화하기에는 이르지만 머잖아 그런 마케팅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장사장은 말했다.

LG오티스는 올하반기에 차세대 엘리베이터인 "GEN2"와 "시그마"를 출시,업계 선두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GEN2는 건축물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기계실을 없애면서 내부에 각종 디지탈 장비를 부착한 엘리베이터.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