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과 투자펀드인 칼라일그룹의 컨소시엄이 이르면 이달중 한미은행에 5천억원을 출자해 한미은행의 최대주주(지분율 34%)가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1일 한미은행이 JP모건과 칼라일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5천억원의 자본 참여를 할 경우 정부승인이 가능한지를 문의해 왔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컨소시엄에서 JP모건의 지분율이 칼라일그룹보다 높고 일정기간(2~3년)동안 지분매각을 제한하며 매각시 국내가 아닌 해외매각하는 등의 조건이면 출자를 허용할 방침이다.

한미은행의 외자유치가 성사되면 JP모건의 컨소시엄이 최대주주가 되며 자본금은 1조5천억원,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3월말의 10.73%에서 14%대로 높아진다.

한미은행은 그동안 칼라일그룹의 지분참여를 추진했으나 정부가 해외유수 금융기관이 아닌 투자펀드는 은행지분 10%를 넘겨 출자할 수 없도록 제한해 난항을 빚어 왔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