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는 뿌리의 어둠을 벗어나려 하고
뿌리는 잎새의 태양을 벗어나려 한다.
나무는 나무를 벗어나려는 힘으로
비로소 한그루
아름드리 나무가 된다.

*약력=전북 고창 출생.1988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시집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세상의 모든 저녁""세운상가 키드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