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피에르스(25.프랑스)가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2000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

6번시드 피에르스는 10일 밤(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면서 열린 5번시드 콘치타 마르티네스(28.스페인)와의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에 이은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로 공격하는 작전이 주효, 2대0(6-2,7-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에르스는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89년 프로로 데뷔한 피에르스는 90년부터 메이저대회 본선에 출전했으나 95년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기록이었다.

또 프랑스오픈에서는 94년 준우승한 것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피에르스의 우승으로 프랑스는 홈코트에서 벌어지는 메이저대회에서 67년 프랑소와즈 뒤르 이후 33년만에 다시 우승자를 배출했다.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낸 피에르스는 2세트에서는 0-2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5-5에서 11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마지막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