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11일 오전 2시까지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해 모두 9백76명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단속기간중 절반이상이 낮시간대에 적발돼 대낮 음주운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중 4명은 구속하고 4백30명의 운전면허를 취소했다.

5백46명에 대해서는 1백일간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내렸다.

이번 단속은 전국 1천1백17개소에서 실시됐으며 교통경찰관 기동대 파출소 인력 등 총 5천2백42명과 순찰차 1천3백9대 음주측정기 등 단속장비 4천8백39대가 동원된 대규모였다.

경찰청은 올들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도 전국에 걸친 일제 음주운전단속을 주 3회 이상 불시에 실시하는 등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적발된 음주운전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백69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40대 2백98명 <>20대 1백98명 <>50대 이상 93명 <>10대 3명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3백21명, 상업 등 자영업자가 2백23명, 사업용차량 운전자 26명 등이었다.

여성 운전자는 15명이 적발됐다.

특히 낮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전체 위반자의 반을 훨씬 넘는 5백35명이 적발돼 눈길을 끌었다.

<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