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히 돈이 필요할 때 보험사 대출상품을 활용해 볼만하다.

현재 보험에 가입해 있는 고객은 약관대출을 우선 고려해 볼 수 있다.

해약환급금의 범위내에서 대출이 된다.

아파트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는 부동산 담보대출도 또 하나의 보험사 대출방법이다.

개인 또는 기업의 신용상태에 따라 대출이 결정되는 신용대출도 이용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이외에도 다양한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3천만원 이내의 소액대출이 가능하고 수익증권과 같은 유가증권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다.

경매에 참여한 사람이 자금이 부족할 때 "경락잔금대출서비스"를 받아도 좋다.

최근에 보험사들은 또 인터넷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보험가입자는 약관대출과 신용대출을=약관대출은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입한 보험을 해약할 경우 지급받을 수 있는 금액(해약환급금)의 한도내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생보사의 경우 해약환급금의 80~90%,손보사는 80~1백% 한도내에서 빌릴 수 있다.

이율은 생보사는 10~10.5%,손보사는 9.0~12.0% 정도다.

약관대출은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어 보증인이나 별도의 담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손쉽게 필요한 돈을 구할 수 있어 유리하다.

보험가입자는 또 생보사의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매달 5만~10만원의 보험료를 1~2년이상 성실히 납부한 고객은 해약환급금 보다도 많은 돈을 신용으로 빌릴 수 있다.

현재 삼성 대한 교보 대신 SK 신한생명 등이 연12.5~12.9%(변동금리)로 대출해 준다.

<>다양한 대출 상품=우선 담보대출이 있다.

부동산 담보대출이 대표적이다.

보험가입자 뿐만아니라 일반인도 대상이다.

자기 소유의 아파트 주택 상가 등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담보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대출이율은 최소 9.0%에서 12.5%까지 회사마다 다양하다.

특히 손보사 대출의 경우 대출신청자의 신용,보험가입 여부 또는 자동차보험 무사고 운전 여부에 따라 대출금리가 할인 적용되기도 한다.

3천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은 서울보증보험사의 "소액대출보증보험"에 가입한 후 이를 담보로 대출받는 방법도 있다.

연11~13%까지 이자가 적용된다.

수익증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돈을 빌릴 수도 있다.

아파트 주택 상가 등 부동산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은 사람들은 생보사의 "경락잔금대출"을 고려해 볼만하다.

낙찰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낙찰가의 50~70% 한도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9.7~11.5% 사이다.

대한 흥국 교보 신한 SK생명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최근 특이한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동부화재는 결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결혼자금을 대출해주는 결혼자금대출상품(12.5%),여성만을 대상으로 가계자금을 대출해 주는 여성가계자금대출(13%),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학자금대출(12.5%)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대한생명은 최저 3백만원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자동차구입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이율은 연 10.5%."자동차구입자금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대한생명 창구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 대출=안방에서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계좌로 직접 송금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삼성생명은 "사이버신용대출"상품을 내놓았다.

삼성생명 고객 가운데 매월 5만원이상의 보험료를 2년 넘게 납부한 고객은 최고 5백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년으로 연 13.4%(변동금리)의 금리를 적용한다.

동부화재도 연 12~13%의 금리로 최고 1천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대출기간은 최고 2년으로 연장할 수도 있다.

대출우량고객과 보험계약자,개인택시사업자는 보증인을 세우지 않고도 대출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약관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의 "원 클릭 약관대출"이 나와있다.

자동이체로 장기보험을 납입하고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삼성화재 인터넷 홈페이지(www.samsungfire.com)를 통해 5백만원 한도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10.5%다.

<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