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업일기]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농산물 택배 최동범/박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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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 택배 체인 ''산들수'' 최동범/박선자 부부 ]
"1백% 우리 농산물을 1시간내에 댁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다리품을 아끼시고 여가시간을 보다 알차게 보내세요"
농산물 택배 체인인 "산들수" 분당 정자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동범(43).박선자씨 부부.
IMF 한파 때 실직의 쓰라림을 맛봤던 전직 은행원인 최씨는 이제 농산물 택배업을 "제2의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한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평소 농민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가맹점 모집 광고를 보고는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4월 이 사업을 위해 전북 익산에서 분당으로 집까지 옮긴 이들 부부는 요즈음 회원 불리기에 한창 재미를 보고 있다.
최씨의 사업 캐치프레이즈는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
양곡류 장류 김치 양념류 차 임산물 등 1백여 품목의 농산물을 전화로 주문받아 고객의 집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것이다.
체인 본사인 산들수가 농수축임협과 제휴를 맺고 전국 2백여개 농산물 가공 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판매하는 만큼 제품 경쟁력 만큼은 자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토불이"에 걸맞게 모든 원재료는 국내산만 사용하고 방부제 색소 등 화학 첨가물도 일체 첨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요컨대 순수 신선식품이라는 말이다.
최씨 부부는 오픈 2개월만에 회원수를 8백50여명으로 늘렸다.
브랜드를 유독 따지는 식품구매의 특성상 초기에는 냉담했던 주부 고객들이 일단 맛을 본 뒤에는 입소문이 퍼져 빠른 속도의 회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시간이 갈수록 회원 확장에 가속도가 붙어 지난달 한달에만 4백여명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달말까지는 1천명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월 9만9천원 이상 구매시 매주 능금주스를 무료 제공하는 맞춤주문(단골고객)회원수도 1백명을 넘어섰다.
부인 박씨는 "한번 구매한 고객중 80%가량은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품 맛에 반해 판촉 요원인 식생활 설계사를 자청하는 주부들을 볼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점포 운영에서 이들 부부는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강사 경험이 있는 부인 박씨는 뛰어난 화술을 바탕으로 홍보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반상회나 아파트 단지내 무료 시식회 등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게 박씨의 몫이다.
남편 최씨는 배달 업무를 맡고 있다.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그의 용모가 경쟁력이다.
먹거리를 다루는 만큼 20kg들이 쌀을 배달할 때도 절대로 엘리베이터 바닥에 내려놓지 않는다는 그는 2개월 남짓한 동안 몸무게가 3kg나 빠졌다고 한다.
창업 3개월째를 맞고 있는 이들 부부의 월 매출액은 1천7백만원.
이중 물품대금과 점포 임대료,운영비 등을 빼면 2백만원 가량이 순수익이다.
그러나 현재 회원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늦어도 내달말까지는 회원수 2천명에 월 매출액 3천만원,순수익 5백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당초 목표를 2개월 가량 앞당기게 되는 것이다.
초기 투자비용은 가맹비,점포 보증금,배달용 냉장탑차 및 냉장창고 구입비 등을 포함해 4천5백만원이 들었다.
<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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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려면 ]
농산물 택배 체인의 경우 품질력만 뒷받침된다면 주부들이 기본 먹거리를 집에서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가맹점 입지 조건으로는 소득수준이 높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는 강남이나 신도시 주변이 좋다.
지난 4월 이 사업에 뛰어든 산들수의 경우 농.수.축.임협과 제휴를 맺고 이 단체 산하 농산물 가공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제품력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현재 1백여 품목을 판매중이며 앞으로 육류 두부 콩나물 우유 등 일일배달식품까지 추가시켜 품목수를 2백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LG텔레콤과 공동으로 019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특산물 직거래 서비스도 추진중이다.
창업을 위해서는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3천만원의 투자비용이 든다.
가맹금이 7백만원,배달을 위한 냉장탑차가 1천4백여만원,제품 보관을 위한 냉장창고 4백만원,초도 물품비 5백만원 등이다.
체인 본사가 제시하는 수익구조는 회원 1천명을 확보했을 경우 월 매출 2천만원에 순수익 3백만원선.
정상적인 판촉활동이 이뤄졌을 경우 창업 6개월이 지나면 회원 2천명에 월 매출 3천만원,순수익 5백만원은 무난하다고 한다.
체인 본사측은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영업에 소질이 있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권할만하다고 설명했다.
문의 (02)413-2001
"1백% 우리 농산물을 1시간내에 댁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다리품을 아끼시고 여가시간을 보다 알차게 보내세요"
농산물 택배 체인인 "산들수" 분당 정자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동범(43).박선자씨 부부.
IMF 한파 때 실직의 쓰라림을 맛봤던 전직 은행원인 최씨는 이제 농산물 택배업을 "제2의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한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평소 농민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가맹점 모집 광고를 보고는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4월 이 사업을 위해 전북 익산에서 분당으로 집까지 옮긴 이들 부부는 요즈음 회원 불리기에 한창 재미를 보고 있다.
최씨의 사업 캐치프레이즈는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
양곡류 장류 김치 양념류 차 임산물 등 1백여 품목의 농산물을 전화로 주문받아 고객의 집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것이다.
체인 본사인 산들수가 농수축임협과 제휴를 맺고 전국 2백여개 농산물 가공 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판매하는 만큼 제품 경쟁력 만큼은 자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토불이"에 걸맞게 모든 원재료는 국내산만 사용하고 방부제 색소 등 화학 첨가물도 일체 첨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요컨대 순수 신선식품이라는 말이다.
최씨 부부는 오픈 2개월만에 회원수를 8백50여명으로 늘렸다.
브랜드를 유독 따지는 식품구매의 특성상 초기에는 냉담했던 주부 고객들이 일단 맛을 본 뒤에는 입소문이 퍼져 빠른 속도의 회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시간이 갈수록 회원 확장에 가속도가 붙어 지난달 한달에만 4백여명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달말까지는 1천명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월 9만9천원 이상 구매시 매주 능금주스를 무료 제공하는 맞춤주문(단골고객)회원수도 1백명을 넘어섰다.
부인 박씨는 "한번 구매한 고객중 80%가량은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품 맛에 반해 판촉 요원인 식생활 설계사를 자청하는 주부들을 볼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점포 운영에서 이들 부부는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강사 경험이 있는 부인 박씨는 뛰어난 화술을 바탕으로 홍보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반상회나 아파트 단지내 무료 시식회 등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게 박씨의 몫이다.
남편 최씨는 배달 업무를 맡고 있다.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그의 용모가 경쟁력이다.
먹거리를 다루는 만큼 20kg들이 쌀을 배달할 때도 절대로 엘리베이터 바닥에 내려놓지 않는다는 그는 2개월 남짓한 동안 몸무게가 3kg나 빠졌다고 한다.
창업 3개월째를 맞고 있는 이들 부부의 월 매출액은 1천7백만원.
이중 물품대금과 점포 임대료,운영비 등을 빼면 2백만원 가량이 순수익이다.
그러나 현재 회원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늦어도 내달말까지는 회원수 2천명에 월 매출액 3천만원,순수익 5백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당초 목표를 2개월 가량 앞당기게 되는 것이다.
초기 투자비용은 가맹비,점포 보증금,배달용 냉장탑차 및 냉장창고 구입비 등을 포함해 4천5백만원이 들었다.
<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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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려면 ]
농산물 택배 체인의 경우 품질력만 뒷받침된다면 주부들이 기본 먹거리를 집에서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가맹점 입지 조건으로는 소득수준이 높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는 강남이나 신도시 주변이 좋다.
지난 4월 이 사업에 뛰어든 산들수의 경우 농.수.축.임협과 제휴를 맺고 이 단체 산하 농산물 가공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제품력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현재 1백여 품목을 판매중이며 앞으로 육류 두부 콩나물 우유 등 일일배달식품까지 추가시켜 품목수를 2백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LG텔레콤과 공동으로 019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특산물 직거래 서비스도 추진중이다.
창업을 위해서는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3천만원의 투자비용이 든다.
가맹금이 7백만원,배달을 위한 냉장탑차가 1천4백여만원,제품 보관을 위한 냉장창고 4백만원,초도 물품비 5백만원 등이다.
체인 본사가 제시하는 수익구조는 회원 1천명을 확보했을 경우 월 매출 2천만원에 순수익 3백만원선.
정상적인 판촉활동이 이뤄졌을 경우 창업 6개월이 지나면 회원 2천명에 월 매출 3천만원,순수익 5백만원은 무난하다고 한다.
체인 본사측은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영업에 소질이 있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권할만하다고 설명했다.
문의 (02)413-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