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특화상점 "오리엔탈숍"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아라"

새로운 e비즈니스 아이템은 우선 독특함으로 네티즌의 눈길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경쟁이 치열한 전자상거래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양한 상품을 구비한 쇼핑몰을 운영해 볼 수 있지만 이 경우 상품구색을 갖추기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특정분야,구하기 힘든 상품을 취급한다면 희귀성 때문에 독특함을 찾는 유저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등지에서 동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양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오리엔탈숍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특화상점으로는 동양의 의류와 액세서리 장식품을 판매하는 굿오리엔트( www. goodorient. com ) ,미얀마의 카렌산에서 나는 전통목재선물을 판매하는 익스퀴지트숍( www. exquisiteshop. com ) 등이 있다.

1997년부터 글로벌서비스를 시작한 굿오리엔트는 오리엔탈숍의 선두주자로 e비즈니스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다.

취급하는 상품은 대부분이 중국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제품이지만 이밖에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한국상품도 취급한다.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를 비롯해 회화 수공예품 귀금속 도자기 보석함 액세서리 미니가구 등 모두 동양적 독특함이 배어있는 상품을 판다.

여기에 오리엔탈풍으로 인테리어 할 수 있는 샘플 디자인의 모습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구입한 제품을 집과 매치시킬 수 있도록 도와 구매욕을 높이자는 전략이다.

아시아 배우의 최근 소식도 다루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가십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흥미를 끄는 서비스로 자신의 영문이름을 한자로 바꿔 데스크톱을 꾸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굿오리엔트는 처음부터 글로벌화를 염두해 두고 오픈한 사이트로 설명이 전부 영어로 제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전통상품을 세계무대로 내놓기 위해 현재 노력중이다.

아직까지 언어적인 문제,상품구비,서비스에서 뒤처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하나씩 해결한다면 글로벌화에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 커뮤니티가 있는 금연사이트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정보들로 넘쳐나고 있다.

단순히 홈페이지만 연다고 사람들이 모이는 시대는 끝났다.

어떻게 하면 고정회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투원 마케팅을 도입한 맞춤정보제공,사람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제공,이 두 요소가 인터넷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수조건이 되었다.

흡연자에게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금연사이트인 커미티드퀴터스( www. committedquitters. com )는 웹 이용자들에서 금연에 필요한 각종 맞춤정보제공과 전문가들과의 상담코너 등을 마련,커뮤니티가 있는 사이트로 우리가 벤치마킹 사례로 삼을 수 있다.

이 사이트의 콘텐츠는 애연가,금연을 원하는 사람,막 금연을 시작한 사람,금연가 등의 컨셉트로 각각의 상황에 맞게 금연할 수 있고 금연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니코틴 의존 테스트를 온라인상에서 실시해준다.

예를 들어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이라면 흡연습관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한다.

이 사람이 얼마나 니코틴을 필요로 하는지,금연을 하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말해주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니코틴 의존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애연가마다 니코틴 중독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레벨수준을 테스트받을 수도 있다.

테스트에 따라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 등 금연을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해 준다.

또한 담배를 끊기 위해 소요되는 금액을 산정할 수도 있다.

테스트를 참고삼아 이 곳에서 주관하는 금연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자신의 생년월일과 주로 애용하는 금연방법(껌,CQ패치)을 선택한 뒤 자신을 위해서인지 혹은 회사동료를 위한 것인지 채택한 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원투원 마케팅이 돋보이는 12주 금연상담이 마련되어 있는데 자신의 이름과 주소 및 흡연기록을 간단히 작성하면 전문가의 조언으로 금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일방적인 전달방식이 아닌 하나하나 단계를 가지고 상담과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삭막한 사이버 공간에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이트는 금연에 관한 정보제공을 하지만 실제적으로 금연을 홍보하려는 협회의 사이트는 아니다.

바로 스미스클라인 비첨사의 금연관련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사이트다.

금연정보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곳의 금연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유치할 수 있는 홍보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비첨사의 금연용품판매사이트로 네티즌을 유치할 수 있게끔 하는 미끼인 셈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 도움말: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 소장(천리안 GO 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