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비즈니스 스쿨 정보관리담당 교수인 마이클 얼은 새로운 역할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CIO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 마이클 얼 =CIO의 지위가 올라가고 있다.

전세계에 걸쳐 90명의 CIO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75% 이상이 이사회의 멤버이거나 경영자위원회의 멤버다.

59%는 CFO(최고재무관리자)에 보고하기 보다는 CEO(최고경영자)나 COO(최고운영관리자)에 보고한다.

더욱이 대부분의 CIO는 그들의 공식권력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회사의 IT표준,기업전체 시스템,집중화된 IT정책결정과 관련해 최고경영자로부터 과거보다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CIO직제가 운영되는 환경이 보다 복잡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IT서비스 시장은 계속 확장되고 매일 모습을 바꾸고 있다.

개방인프라는 기존의 것과 공존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여전히 COO가 기술정책 결정자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CIO의 임무는 기술감시자 평가자 그리고 수호자다.

대부분의 다른 기업 경영자와 달리 CIO는 여전히 매우 눈에 띄는 운영책임을 지고 있다.

아웃소싱하든 하지 않든 데이터센터 운영,네트워크 가동시간,도움 데스크 서비스,시스템 개발은 여전히 CIO의 직무다.

CIO가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내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IT기능조직은 중간규모가 1천8백명이지만 종업원수가 1만명에 달하기도 한다.

1990년대에는 CIO가 변화관리자와 전략수립자로서의 책임을 져왔다.

CIO는 비즈니스 변화에 대해 점차 많은 공식적 책임을 맡아왔다.

그러한 책임은 리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지휘하거나 거의 모든 변화 프로그램이 IT에 의존한다는 것을 인식한 이사회로부터 출발한다.

최근에는 CIO가 IT관리자와 프로세스변화의 관리자로 불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들은 인적자원 기능을 감독하는 것과 같이 변화와 관련된 다른 책임도 맡았다.

전자상거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CIO는 경영전략 그룹에도 초대됐다.

그들은 인터넷 관련 장비 구매와 관련,기술과 콘텐츠 회사와의 유망한 합작투자를 맡고 있다.

경영전략결정도 IT전략결정의 과업에 추가됐다.

몇몇 CIO는 명칭에 전략이라는 단어를 넣고 있다.

내 연구 참여자의 32%는 새로운 CIO의 역할은 정책결정자,운영자,변화관리자,전략가라고 생각한다.

또 35%는 CIO가 기술정책 인프라계획 운영에 책임을 지는 최고기술관리자와 업무전략,정보,정보자원에 책임을 지는 CIO 등 결국 2개로 분리된다고 믿고 있다.

< 정리=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