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더 닷컴 ]

라이더 닷컴(Ryder.com)은 1933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사업을 시작한 로지스틱스 서비스 공급업체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만 10만대의 트럭과 4만대의 트레일러를 소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49억달러,순이익은 4억2천만달러다.

이 회사는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기술로 유명한 퀄컴(Qualcomm)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쌍방향 무선 통신,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 추적,차량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송 센터와 운반자 간에 리얼 타임 메시지 전송과 위치 확인이 가능토록했다.

또한 "OmniTRACS"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차량의 연료 소모량을 자동 측정하고 운반량과 관리 데이터 등이 사무실로 자동 전송되도록 했다.

Ryder.com은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자재에서 최종 제품까지 공급사슬 전반을 컨설팅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준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의 차량 관리와 운행,재고 관리와 배송까지도 담당한다.

고객 기업들은 역량을 핵심부문에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휴렛 팩커드,제너럴 모터스,훨풀(Whirlpool),제록스(Xerox)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ryder.com에 자신의 물류 부문을 위탁하고 있다.

라이더 닷컴은 위험물 저장 탱크를 진단한다든지 화학물이 유출되면 긴급 처리해 준다든지 하는 환경관련 업무로 영역을 확대,역할을 늘려가고 있다.

로지스틱스 시스템의 다른 효율화 사례로는 미국의 NTE(National Transportation Exchange)를 들수 있다.

기존의 트럭 운송업에서는 화물 운반이 끝나면 트럭이 비어 있는 상태로 출발지로 되돌아와야 했다.

수익은 전체 트럭 운행량의 절반에서만 발생하고 나머지 운행은 비용으로만 작용하는 형편이었다.

이에 NTE는 빈 트럭으로 돌아오는 대신에 중간 경유지나 출발지로 갈 화물을 실을 수 있다면 수익을 증가시킬수 있다는 착안을 하게 됐다.

NTE는 운송업체와 화주 사이에서 하나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화물 업체는 NTE의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배달시간 거리 가격을 알아본 후 배달을 의뢰하고,운송업체는 공차로 돌아올 경로에 적합한 화물이 있으면 이를 배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화물 업체는 저렴한 가격에 화물을 운송할 수 있고,운송 업체는 고정된 비용으로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해 낼수 있다.

NTE의 비즈니스 모델은 e비즈니스를 이용한 전형적인 윈-윈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 한규헌 컨설턴트 kyuhun.hahn@kr.pwcglob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