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기간중 남.북한 기상당국들이 기상정보를 직접 교환하게 된다.

기상청은 11일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때 비행기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기상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북측에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북측이 김 대통령의 방북기간 전후와 방북 기간중의 순안국제공항 기상실황과 예보를 김포공항 기상대에 보내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항간의 기상정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규정에 따라 각국 공항간에 직접 교환토록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남.북한 사이에는 교환되지 않고 있다.

김 대통령이 비행기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함에 따라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사이의 기상정보 직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