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동대문 패션쇼핑몰 엠폴리스가 상가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대문 중심상권에서 벗어나 국립의료원 근처에 지난 2월 문을 연 엠폴리스는 개장 이후 이같은 "지리적 약점" 때문에 쇼핑객이 몰리지 않아 빈 점포가 속출하는 등 영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엠폴리스는 이달중 20개에 이르는 수수료 매장을 설치키로 한데 이어 9월까지는 50여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빈 매장을 채워 우선 상가분위기를 살려놓고 보자는 전략이다.

대부분의 재래시장 쇼핑몰이 임대매장으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엠폴리스측의 이같은 "직영화 전략"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지상1층의 야외공원을 이용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엠폴리스는 최근 지상 1층 야외공원에 대형스크린을 설치,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외영화제를 벌이고 있다.

또 모방송사와 함께 매주 야외공개녹화를 진행,이를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하 1층의 "명품관"을 이용,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7월까지 명품관내 매장수를 21개에서 40개로 늘릴 예정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