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현 세종증권 신임 사장은 12일 증권가에 나돌고 있는 회사 매각설과 관련 "매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다만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한 외국은행이 최근 매각의사를 타진해 왔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계 투자기관이 지분참여를 요청한 적도 있지만 주가가 어느정도 오른 다음 유리한 조건으로 외자유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와함께 세종증권의 모회사인 SDN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금융지주회사 신청을 낸 것을 계기로 증권-투신-창투 3부문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진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종증권을 사이버증권사로 키우기 위해 올해 2백억여원을 전산개발에 투자, 오는 7월18일부터 증권거래원장을 이관한 넥시스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2만명인 사이버주식거래 고객을 1백여만명수준까지 늘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

김 사장은 앞으로 세종증권을 리서치와 사이버거래, 자산운용이 강한 증권사로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증권이 초창기에 어려가지 어려움을 겪은 만큼 회사조직의 안정을 위해 세종증권만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SND의 대주주인 김형진 전 세종증권 회장의 16년 고향(전남 장흥)선배로 지난달 27일 주총에서 신임사장으로 선임됐다.

쌍용투자증권(현 굿모닝증권)지점장과 세종기술투자 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