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종목별 주가차별화가 진행됨에 따라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대우증권은 앞으로는 확실한 수익기반을 가지면서 현금유동성이 높은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에 따르면 코스닥기업들의 1.4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의 코스닥시장 폭락으로 성장성에 근거한 무차별적인 투자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게다가 금융권 구조조정과 금리인상으로 코스닥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힘들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따라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갖춘 기업이 시장을 리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전망에 근거,매출액증가율과 매출액 대비 현금흐름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4개 코스닥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대우는 올해 매출액 증가율이 50% 이상인 동시에 매출액 대비 현금흐름이 10% 이상인 기업들을 선정했다.

매출액 대비 현금흐름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31.7%를 기록해 이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대양이앤씨(26.0%) 미디어솔루션(26.0%) 핸디소프트(25.0%) 화인반도체(24.8%)등의 순이었다.

또 매출액 증가율은 대양이앤씨가 6백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웰링크(4백52%) 아이앤티텔레콤(1백47%) 등도 이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진곤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매출액 증가율이 높으면서 현금흐름이 원활한 기업은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적고 신규투자를 할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