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가 남북경협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어 관심이다.

북한에서 이용될 수 있는 유력한 운송수단이 자전거이기 때문이다.

남북경협을 앞두고 주가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천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2천1백30원에서 6일(거래일기준)만에 43.2%나 뛰어 올랐다.

지난 7일 25%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실시한 것까지 감안하면 상승률이 50%를 웃돈다.

증권업계에선 이 회사가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남북경협 수혜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기름이 부족한 북한에서 중요한 운송수단은 자동차가 아니라 자전거라는 것.

중후장대한 자동차가 아니라 경박단소한 자전거가 북한에서는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지난 96년 LG상사와 합작으로 북한에 임가공 형태의 자전거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해 승인받은 적이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으로 이같은 계획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척사항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