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에도 나무그늘을 쉽사리 찾기 어렵던 한강 고수부지에 목백합 느티나무 등이 심어진다.

서울시는 여름철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둔치의 경관을 개선키 위해 오는 2006년까지 12개 한강 고수부지 지역에 교목을 심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초 여의도 지구에 메타세콰이어 목백합 등 교목 12종 4백56주를 심은데 이어 내년 5월부터 이촌 반포 잠원 망원 양화지구에 교목 3천2백80주를 식재키로 했다.

또 난지 고덕 강서지구 등 신규로 공원이 들어서는 곳에는 내년 초부터 2002년 4월까지,뚝섬 잠실 광나루 등 재조성 사업이 진행중인 고수부지에는 2006년까지 식목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둔치에서 가꿀 수종은 메타세콰이어 목백합 느티나무 느릅나무 물푸레나무 회화나무 등으로 땅에 붙는 힘이 세고 물에 잠겼을 경우 빠른 유속에도 견딜 수 있는 나무다.

<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