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전문 기업인 태인샤니 그룹의 허영인(51)회장이 14일 "여성복지의 날"을 맞아 푸드뱅크(Food Bank)사업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푸드뱅크 사업은 생산,유통,판매,소비 과정에서 발생되는 잉여식품을 기탁받아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나눔의 사람을 실천하고 식품자원의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허 회장은 IMF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98년 5월 "사회가 어려울때일수록 기업이 나서야 한다"며 이 사업에 참여했다.

첫 해인 98년 국내 푸트뱅크 총 기탁액의 18%에 해당하는 5억원어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13억원,올해는 20억원어치를 사업본부에 내놓을 계획이다.

비알코리아(주),(주)호남샤니,(주)파리크라상 등 계열사를 이끌며 양산빵과 베이커리,고급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동종업계 1위 업체로 성장시킨 허 회장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