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코스닥 퇴출기업인 대신석유 등 5개 업체를 제3시장 주식거래 종목으로 지정,오는 15일부터 매매를 개시시키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제3시장 지정 종목은 이로써 모두 70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업체는 대신석유 동신특강 두원중공업 정일이엔씨 등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4개 업체와 벤처 기업인 마이크로통신 등이다.

이들은 모두 최근 6개월 이내에 공모한 사실이 없어 거래 첫날 적용되는 매매기준가는 액면가이다.

마이크로통신은 무선통신용 RF서브모듈을 표준화시켜 RF통합모듈 솔루션을 제공중이다.

지난해말부터 모두 5차례 유무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이 28억5천만원이나 늘어났다.

대신석유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주유속를 운영중인 석유류 판매업체로 지분분산 미달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동신특강은 칼라강판 제조업체이다.

국내 생산능력은 연 1백40만t으로 8~9%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두원중공업은 자동차용 에어콘에 쓰이는 콤프레서를 생산하고 있다.

IMF사태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자동차 산업경지 호조로 8백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본금 51억원에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3백74억원으로 자본전액 잠식상태다.

정일이엔씨는 공기정화기와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업체다.

탈황 설비플랜트 사업 등으로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청정사업부문과 설비공사가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당좌거래가 중지됐으며 자본 전액 잠식 상태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