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몽헌 전 현대회장의 사임에 따라 공석이 된 이사회 의장에 박종섭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미국 맥스터사,MMC테크놀로지 등 현대전자의 미국 현지법인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해온 박 사장이 이사회 의장에 선임됨에 따라 현대전자의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정 전회장의 사임으로 사외이사(4명)가 사내이사(3명)보다 한명 더 많아져 견제기능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이다.

현대전자는 정 전회장 후임의 사내이사를 추가 선임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도 다음 주초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 전회장의 사임에 따라 김윤규 대표이사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