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K 삼양사 등 대기업이 출자한 종합 인큐베이팅 투자 회사가 설립됐다.

엔셰이퍼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비즈니스 모델 및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92억5천만원.

두산 SK 삼양사 등이 약 8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표이사로는 김용성(38) 전 맥킨지 파트너가 선임됐다.

엔셰이퍼는 벤처 인큐베이팅과 투자를 통해 제조업의 e비즈니스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온.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접목시켜 새로운 인터넷 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기업 컨설팅 경험이 풍부한 김 사장과 온라인 방면 전문가인 민성원(41) 부사장을 리더로 비즈니스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맥킨지 최초의 한국인 파트너로 구조조정 기업전략 마케팅 등 6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었다.

지난해에는 밥솔로우 MIT교수와 공동으로 "맥킨지 보고서:한국생산성 연구"를 주도하기도 했다.

IBM 프로그래머 출신인 민 부사장은 미국에서 인터넷 소프트웨어 컨설팅회사를 경영하는 등 실무에 능한 IT전문가다.

여기에 국민기술금융 한미열린기술투자 등에서 투자 경험을 익힌 이병락(38)부사장까지 가세했다.

김 사장은 "오프라인상에 기반을 가지고 있는 기업체를 주요 인큐베이팅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대기업에서 분사하는 경우나 굴뚝산업 기반의 회사 등 제조업체의 "e트랜스포메이션(e-Transformation)"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개발한 "e비즈니스 아이디어 평가모델"을 활용,비즈니스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철저히 검증한 후 자금.시설 지원은 물론 다각도의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펼친다는 것.

단순 인프라 지원부터 <>사업계획 수립 <>경영 자문 <>IT솔루션 및 전략 컨설팅 등 다각도의 서비스를 제공해 "e스트럭처링(e-Structuring)"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헤드헌팅회사 리서치기관 법률자문회사 인터넷데이터센터 구매컨설팅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업체들과 협력.제휴관계를 맺어간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시아 및 미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2)6230-1300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