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공사가 올초 마련한 경영혁신 계획의 핵심은 세계 3대 수출보험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34조원이 넘는 수출보험을 지원,규모 측면에서 세계 4위의 수출신용기관으로 올라선 이 회사는 올해 40조원을 채워 3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환율변동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내놓은 환변동보험이 대규모 플랜트업체는 물론 중소 수출업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어 목표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규모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수출보험제도 내용과 운영 능력도 선진 수출보험기관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수출보험을 통해 각 기업체가 안심하고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출과 관련된 다른 업무분야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전문분야 상품 개발과 수출보험공사의 국제신인도 제고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같은 구상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

수출보험 전문가 육성을 위해 국제협력 기업분석 프로젝트분석 법률 등의 분야에 전문가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수출보험공사는 현재 미국 LA와 프랑스 파리,중국 베이징,브라질 상파울로 등 4개 지역에 현지사무소를 해외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사무소는 해외 사업의 전초기지로써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고 해외 각국의 무역동향및 현지 수입업자의 신용도 파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수출기업이 수입업자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수출대금을 빠른시일내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각국의 공적 수출신용기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의 광범위한 정보망을 구축하는 업무도 이들 몫이다.

해외 각국의 수출보험공사와의 업무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말 이란 수출보험공사(EGFI)와는 수출보험업무 전반에 걸쳐 상호협력키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서 두 기관은 각자가 가진 기업및 금융회사에 대한 신용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무역거래의 위험을 줄이자는 데 합의했다.

공사는 최근 이란을 포함한 중동지역으로의 자본재(플랜트)수출 확대 움직임과 관련,수출보험지원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