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비의 안전관리가 주요 업무인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 국내 첫 전기안전 전문기술인력 양성센터인 전기안전기술교육원을 준공,15일 문을 연다.

기업체 전기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기술교육원은 전기안전공사가 그동안 추진해온 "고객만족 경영"의 실질적인 성과로 꼽힌다.

전기안전에 대한 홍보활동이나 전기설비 점검업무 등을 수행하던 데서 한 걸음 나아가 고객이 필요로하는 역할을 스스로 찾아나선 사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앞으로 교육프로그램에 최신 전기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전기안전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최신 기술동향 교육은 전기안전공사 부설 전기안전시험연구원의 협조를 받고 엄선된 전문 강사진으로 하여금 강의를 맡도록 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교육생들의 기술수준에 맞는 눈높이 현장교육을 실시,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현장의 전기설비와 유사한 전력계통 기기를 교육현장에 배치해 전기설비 관련 모든 사고에 대처,응급복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교육원에선 공공기관및 산업체의 전기안전분야 직원들을 교육시키게된다"며 "벌써부터 교육일정과 내용을 묻는 문의전화가 적지않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분야 국가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가정용 전기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의식 고취활동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소비자들이 손쉽게 전기사고 예방요령을 알 수 있도록 인터넷홈페이지(www.kesco.or.kr)에 관련 내용을 상세히 게시하고 질의응답 코너도 마련했다.

소규모 사업장 등과는 전기안전 관리업무에 관한 위탁계약을 체결한 뒤 전기설비가 적절한 기준에 따라 유지,운용되도록 매월 점검해주고 있다.

또 고객만족 경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인터넷민원접수 코너를 설치,민원업무의 부당처리및 지연이나 고객불편사항 등을 신고받는 즉시 시정토록하는 체제를 갖췄다.

<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