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여자선수들이 총출동한 미국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1백80만달러)1라운드가 시작됐다.

14일오후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로열GC(파 72.6천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한국선수들은 세계 톱랭커들과 한조가 돼 맞대결을 펼쳤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캐리 웹(26.호주),로라 데이비스(37.영국)과 같은 조로 편성돼 이날 오후 7시5분에 티오프했다.

웹은 올시즌 투어 4승,데이비스는 2승을 각각 거두고 있다.

박지은은 오후 6시55분 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앨리슨 니콜라스(38.영국)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소렌스탐은 시즌 2승째를 기록중이며 니콜라스는 97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이다.

김미현(23.n016.한별)은 오후 6시5분에 샤로타 소렌스탐(27.스웨덴),김영(20.신세계)과 함께 티샷을 날렸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프랑스까지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대회 하루전에 도착,현지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은 가까스로 비행기표를 구해 13일 오후2시(현지시간)께 대회장에 도착했으나 뉴욕공항에서 6시간이나 대기하는 바람에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서둘러 코스답사에 나섰다.

박은 김보다 더 늦게 저녁에 도착했다.

거의 연습을 못해 대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홍보물에 웹,소렌스탐에 이어 박세리를 세번째로 소개했다.

사진과 함께 수상경력을 실어 박을 비중있는 선수로 다룬 것.

김영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배경에는 에비앙사 사장 부인(프로골퍼)과의 친분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영은 지난 2월 호주마스터스대회에서 그 부인과 같은 조로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자 즉석에서 대회초청을 제의했다는 것.

<>.로얄GC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는 깊으며 그린은 빨라 정교한 샷과 치밀한 코스공략이 요구된다.

박지은은 "전반 9홀은 페어웨이가 좁은 반면 후반은 비교적 넓은 편"이라며 "2,3,4,5번홀에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