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처음으로 성의 바로 아래 행정단위인 현 정부의 장을 주민들의 직선으로 선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허난성 신차이현 주민들이 사상 처음으로 3명의 현장 후보 가운데 한사람을 직접 선출하기 위한 투표에 참가,인민정부에서 10년간 가족계획업무를 맡아온 전문가 퉁샤오치앤을 새 현장으로 선출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현 아래의 말단 행정단위인 향(몇개의 촌락으로 형성된 면급행정단위)과 진(어느정도 상공업이 이루어진 읍급의 소도시)의 장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한 사례는 있었으나 현장을 직선으로 선출하기는 처음이다.

3명의 후보자는 투표에 앞서 소견발표 기회를 가졌으며 투표율은 50.2%로 저조한 편으로 알려졌다.

관측통들은 이같은 현장 직선은 중국에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당에서 지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