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동아제약 중외제약 종근당 등이 오는 7월1일부터 실시되는 의약분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증권은 14일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지명도가 높은 제품을 보유한 대형제약사들과 제품력이 우수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 반면 복제품목 위주의 경쟁력없는 제약사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수익성과 성장성 등을 고려할때 동아제약 중외제약 종근당 녹십자 유한양행 등이 투자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세종증권은 그 근거로 의약분업이후 주로 판매될 의약품수를 꼽았다.

이들 의약품수를 회사별로 보면 동아제약이 1백7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중외제약 1백57개 <>종근당 1백44개 <>신풍제약 93개 <>동신제약 91개 <>근화제약 88개 <>한독약품 85개순이었다.

반면 현대약품 삼진제약 일약약품 등은 의약품수가 50개 미만이었다.

녹십자의 경우 주력 상품인 혈액제제와 생물학적제제가 의약분업 예외대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의약분업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증권은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과도한 투약이 감소돼 전체 시장규모가 10~20% 축소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제약사간 실적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