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산업이 환경과 첨단 정보통신 부문을 보강한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 환경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에서 환경과 정보통신시설을 잘 갖춘 아파트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인증제도''를 시행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어서다.

인증을 받지 못하면 분양률이 떨어질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다른 업체들이 뒤지지 않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에 따라 풍림은 환경부의 ''그린빌딩 이증'', 건교부의 ''환경친화 주거단지 인증'', ''정보통신아파트 예비인증'' 등 각종 인증을 받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환경분야 =지난달 홍은동 풍림아파트가 환경부와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그린빌딩 시범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건축물의 입지 및 설계 시공,유지관리,건물의 에너지 및 자원의 절약정도,오염물질 배출정도,쾌적성,주변환경과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건축사 에너지관련전문가 환경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심사한다.

인증심사 기준은 환경논의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세계적 민간단체인 GBC( Green Building Challenge )의 평가모델을 토대로 한다.

업체들이 인증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면 평가단은 모두 46개 항목을 평가하게 된다.

가중치를 반영한 46개 항목의 총점수는 1백점이다.

총점 60점을 넘은 건물이 그린빌딩이다.

해당업체는 아파트단지 입구 등에 그린빌딩 마크를 부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 인증은 하반기에 건교부의 "환경친화 주거단지 인증제"와 통합될 예정이다.

통합된 인증제도는 토지이용 에너지절약 생태환경 편익시설 등의 분야를 30개 이상의 지표로 나눠 점수화한 평가지표에 따라 점수를 매기게 된다.

일정규모 이상 신규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예비인증과 본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예비인증은 분양시점에서 한달간의 조사를 거쳐 이뤄지고 준공되면 계획대로 지어졌는지 현장조사 등 본격심사를 거쳐 본인증이 부여된다.

인증은 최우수(90점이상) 우수(80점이상) 보통(70점이상) 미흡(60점이상) 등 4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업체들이 부담할 인증 비용은 1천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보통신 =풍림은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부영 동아건설 태영 삼호 삼환 등 종합건설사와 인터넷 전문업체인 네띠앙 및 홈TV인터넷 등과 함께 "인터넷 정보제공업체인 "아이시티로( icitiro )"를 설립했다.

풍림은 아이씨티로를 통해 참여사들과 공동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오는 2003년까지 모두 10만가구의 아파트에 인터넷정보(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 기타 =지난 4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제23회 한국경영대상 가치경영 최우수 기업상을 받았다.

투자자본에 비해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또한 지난달 한국능률협회 인증원(KMAQA)으로부터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Environmental Management System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21세기 환경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이 시스템은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방침으로 삼고 구체적인 환경목표와 세부목표를 수립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책임 절차 등을 규정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원료조달에서부터 제조.유통.판매.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생산의 전과정에 걸쳐 조직의 활동 제품이나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대기 및 수질오염,소음 진동,폐기물,토양오염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규격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