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와 에너지업계는 향후 20년간에 걸쳐 국내 19개 원자력발전소 전부를 단계적으로 폐쇄키로 했다고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15일 발표했다.

이로써 독일은 주요 선진국중 원자력에너지 사용 포기의사를 선언한 첫번째 나라가 됐다.

이날 발표는 베를린 총리실에서 4시간30분간 계속된 정부 각료와 업계 대표간 마라톤 협상끝에 나왔다.

원전 폐쇄는 집권 사민-녹색당 연립정부의 공약사항이다.

정부와 에너지업계의 원전폐쇄 합의에 따라 지난 68년 가동에 들어간 바덴 뷔르템베르크의 오브리히하임 원전이 오는 2002년 가장 먼저 폐쇄된다.

그후 2021년 바덴 뷔르템베르크의 네카르베스트하임II 원전이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독일은 현재 전체 에너지중 약 30%를 원자력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 89년이후 새 원자력발전소를 한 기도 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