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육지간에 세번째 해저광케이블망이 건설됐다.

한국통신은 제주-육지간 정보통신을 고속화하고 해저통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광케이블망을 구축하고 16일 개통했다.

이는 90년4월과 96년12월에 개통된 제주-육지간 해저광케이블망에 이어 세번째이다.

제3해저광케이블망은 제주지역의 초고속통신 수요를 충족시킴은 물론 일본 홍콩 등으로 연결되는 제주 성산포의 국제관문과 경남 남해 사이를 2백36 를 중계기 없이 연결하고 있다.

또 2.5Gbps급 2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시에 6만4천여명(증설시 19만여명)이 통화할 수 있고 TV방송은 96회선을 중계할수 있는 대용량이다.

이 광케이블망은 지난 6개월간 2백30억원을 들여 건설한 것으로 무중계 전송방식을 채택하고 유지보수가 편하며 제1,2 해저광케이블망이 고장날 경우 즉시 대체할 수 있다.

한국통신 선로계획부 김재삼 부장은 "세번째 해저광케이블망이 완공됨에 따라 2002년 월드컵 통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고 관광특구인 제주지역에 최첨단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16일 오후 성산포에 있는 제주해저중계소에서 한국통신 이계철 사장과 제주지역 기관장 및 주민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해저광케이블 개통식을 가졌다.

김광현 기자 khkim@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