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교섭단체 협조 못해" .. 자민련 김종호대행 만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16일 오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만나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으나 완곡히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 한나라당 총재실로 이 총재를 예방,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민주당과 함께 제출한 만큼 표결처리를 부탁한다"며 "(개정안에 대한) 날치기도 없지만 실력저지도 없어야 한다"고 설득에 나섰다.
김 대행은 "지난 4.13 총선결과는 양당 구도가 아니라 "3당구도"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당도 과반수를 얻지 못했고 17석의 자민련은 캐스팅보트역할을 할 수 있는 제3당의 위치에 있다"며 자민련의 교섭단체 추진의 타당성을 집중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표결이 될 것 같은가. 오늘은 부의장 당선을 축하하는 자리로 덕담을 나눈 것으로 생각해 달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회동이 끝난후 김 대행은 "(개정안이) 법사위에서 부결될 경우 의원 30명이 발의해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 표결 강행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
김 대행은 이날 국회 한나라당 총재실로 이 총재를 예방,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민주당과 함께 제출한 만큼 표결처리를 부탁한다"며 "(개정안에 대한) 날치기도 없지만 실력저지도 없어야 한다"고 설득에 나섰다.
김 대행은 "지난 4.13 총선결과는 양당 구도가 아니라 "3당구도"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당도 과반수를 얻지 못했고 17석의 자민련은 캐스팅보트역할을 할 수 있는 제3당의 위치에 있다"며 자민련의 교섭단체 추진의 타당성을 집중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표결이 될 것 같은가. 오늘은 부의장 당선을 축하하는 자리로 덕담을 나눈 것으로 생각해 달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회동이 끝난후 김 대행은 "(개정안이) 법사위에서 부결될 경우 의원 30명이 발의해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 표결 강행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