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운용)사들이 담보를 잡고 대우그룹에 지원한 2조3천억원에 대해 80%만 받으라는 정부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투신사 사장단은 16일 오후 3시 투신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대우담보 CP 2조3천억원어치를 80%만 받고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할 경우 투신사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며 정부에 이를 제고해줄 것을 요청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사장단들은 <>담보 CP에 대해서는 1백%지급을 보장한다는 정부의 구두약속이 있었던데다 <>20%의 추가손실을 떠안을 경우 투신사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며 <>회복단계에 있는 고객의 신뢰를 다시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자산관리공사가 1백%에 되사주는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투신사들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삼성투신운용 제일투신운용 한일투신운용 사장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보내 대우 담보 CP를 1백%에 사줄 것을 요청했다.

대우 담보CP는 삼성투신운용이 5천3백43억원, 한국투신 3천7억원, 현대투신운용 2천9백61억원 등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