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1백8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마지막날 시즌 첫승에 도전하게 됐다.

박세리는 16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로열GC(파72.6천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버디 6개,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선두를 3타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박세리는 1,6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7~9번홀에서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얻은 1~3m퍼팅을 모두 성공시켜 3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1,12번홀에서도 줄버디를 낚았다.

13번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16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했다.

박지은(21)은 버디를 6개나 잡으며 선전했다.

그러나 12번홀(4백14야드)에서 티샷이 훅이 나 OB를 낸뒤 홀앞 5m 그린에지에서 날린 칩샷마저 길어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박은 2라운드에서도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미현(23.n016.한별)은 버디 3개,보기 2개로 한타를 줄여 3언더파 2백13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투어 5승을 노리는 캐리 웹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불안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애니카 소렌스탐은 이틀 연속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이탈리아 출신의 실비아 카발레이와 함께 웹을 1타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커트탈락이 없는 관계로 3라운드를 치른 김영(20.신세계백화점)은 이날도 8오버파 80타를 쳐 합계 26오버파로 맨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