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진행될 아파트 분양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19일부터 청약을 받는 현대건설의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현대홈타운"이다.

현대건설이 부천 일대에서 첫 공급하는 대규모 단지다.

현대홈타운의 대지면적은 7만6백21평으로 웬만한 미니 신도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9~25층의 6개 단지 57개 동이 들어서게 된다.

가구수는 모두 5천5백52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범박동 현대홈타운을 두차례로 나눠 공급한다.

4~6단지 2천9백여가구는 이번에 청약을 받고 3단지 1천40여가구는 8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4~6단지의 평형별 가구수는 29평형 4백84가구,33평형 1천25가구,38평형 5백65가구,45평형 4백99가구,51평형 3백37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4백20만~4백70만원이다.

현대홈타운은 범박지역 주택조합에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 가구 가운데 1천6백여가구가 조합원에게 돌아간다.

조합원들에게 로열층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1~2단지를 조합원 전용 아파트로 조성한다.

조합원 아파트와 일반분양분 아파트의 단지배치를 달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범박동 근처인 계수동에서 재개발사업을 수주,앞으로 이곳에서도 모두 4천6백62가구를 공급한다.

범박동과 계수동의 아파트를 합치면 1만가구를 넘게 된다.

아파트 준공시점에는 미니 신도시로 불릴 만큼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대홈타운에는 미니 신도시의 장점이 그대로 옮겨질 전망이다.

우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단지 인근의 범박 창영초등학교 및 시온중.고교외에 단지 안에 초.중.고등학교가 1개씩 들어설 예정이다.

2차 진료기관급 병원이 들어서는 대형 쇼핑센터가 설치된다.

동사무소도 단지 안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현대건설은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대홈타운을 정보통신 1등급 아파트로 건립한다.

가구마다 인터넷TV를 활용할 수 있도록 셋톱박스가 설치된다.

부천역 주변에서는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다.

때문에 현대홈타운이 잠재수요를 얼마나 흡수할지 관심거리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현대홈타운이 대규모 단지여서 분양률이 높을 경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