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무려 10개사가 코스닥등록(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주간 단위로는 올들어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청약을 받는 기업은 많으나 공모가격이나 공모물량에서 눈길을 끄는 기업은 드물다.

칩페라이트비드(전자부품의 일종) 생산업체로 지난해 자본금 규모보다도 큰 순익을 낸 쎄라텍이 주목을 받는 정도다.

레코더를 만드는 심스밸리도 지난해 자본금과 비슷한 규모의 순익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주 청약 10개사중 뚜렷하게 돋보이는 "스타"가 없는데다 20일 하루에만 7개사의 청약이 몰려 있어 청약자금 유치전과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양홍모.주용석.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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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테크는 계측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제품은 초음파 유량계와 고정밀 수위계 등이다.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두 제품의 비중이 53%를 차지했다.

초음파 유량계는 유체(물,기름,가스)의 양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거나 제어해 이를 원격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고정밀 수위계는 하천 댐 저수지 등의 수위를 측정하는 기본적인 장비다.

이들 제품은 주로 공공기관에 납품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예산이 줄어들거나 예산집행이 지연되면 이 회사의 매출액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유가증권신고서에 지적돼 있다.

향후 1~2년간은 정부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 당분간은 정부예산이 매출액을 좌우하는 주요변수라는 것이다.

이 회사는 매출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앞으로 산업용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량계와 수위계 분야에서 해외 수입품이 국내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창민테크 정엔지니어링 하이트롤 서진인스텍 등 4개사가 나머지 27%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창민테크는 시장점유율이 9.2%로 국내업체중 가장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수입대체 효과를 크게 본다면 성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상용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32.63%(공모전 지분율)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 대한투자신탁이(8.93%) 골드문제2호투자조합(8.11%) LG화재(7.14%) 신한은행(5.36%)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