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는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화약과 방산제품을 생산했던 한국화약이 모체다.

지난 1952년 10월에 설립돼 1955년에 조선유지 인천공장(현재의 인천 화약부문 공장)을 인수했다.

1995년에는 골든벨상사를 흡수합병했다.

무역부문을 가지게 된 것이다.

덕산토건과 한화정보통신및 기계계열사를 흡수함으로써 현재 6개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다.

회사측에서는 크게 화약,정보통신,건설,무역,기계,정보서비스등으로 사업부를 분류하고 있다.

(주)한화 경영진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그 보답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

(주)한화는 한화그룹을 탄생시킨 모태기업으로 꽤 긴 사사(社史)를 가지고 있다.

회사의 변화도 많았다.

이에 따라 현재 다양한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몸집이 비대한 것도 아니다.

여러차례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주)한화의 이순종 사장은 주주들이 주목해야될 키 포인트중 하나로 인천공장부지 및 인접토지등 개발가치가 높은 2백20여만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운다.

이 역시 회사 역사가 길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는 신통찮다.

주가는 액면가(5천원)를 밑돌고 있다.

상장 대기업들의 주가가 벤처물결에 밀려 떨어진 증시 풍속도를 감안해도 과도한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순종 사장은 요즘 입만 열면 주주가치 극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모태기업이라는 이미지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의 기업인지에 대해선 모르는 일반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주)한화는 정보통신 화약 기계사업 건설 무역 정보서비스사업 등 6개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문이 다양해 일반인들 사이에 특정 사업부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성장성 있는 사업부문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비즈니스에도 진출해 첨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 손댄 e비즈니스중 인터넷 방송국 설립에 대해선 소액주주들도 관심이 많다.

"인터넷 방송국은 7월말 개국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방송제작 스튜디오를 자체 보유하고 3~4개의 서비스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년 5월2일자로 업종이 변경됐다.

거래소 분류상 도소매업에서 화학제품제조로 됐는데 주주들에게 주는 의미는.

"(주)한화는 화학업종으로 분류되어 있었으나 90년대 들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러 회사를 합병하여 현재의 사업구조가 되었다.

98년 매출액 중 도소매 매출이 57%의 비중을 차지하자 99년에 화학업종에서 도소매업종으로 업종이 변경되었다.

당시에도 주력사업은 화약과 정보통신 사업이었다.

결과적으로 주가의 비교분석과 평가가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 도소매업종에서 화학업종으로 업종이 변경되어 주력업종에 대한 심층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히 주가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년도 추정 영업실적은.

"매출액은 지난해 실적보다 39% 증가한 3조2천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1천1백26억원정도가 감소한 1천3백9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99년의 발전사업 영업양수 및 현물출자과정에서 발생한 특별한 마이너스 요인 때문이다.

그러나 영업권환입(마이너스요인)과 지분법이익등을 제외한 사업상 경상이익만을 감안할 때는 전년대비 9백28억원정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년도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감안해 (주)한화 경영진이 생각하는 적정 주가는.

"금년도 추정 주당순이익은 1천2백75원이며 주당 순자산가치는 2만1천33원이다.

(주)한화는 안정적 사업기반 위에 정보통신과 환경사업같은 성장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개발가치가 높은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적정주가는 주당 순자산가치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주가가 너무 낮게 형성돼 있는게 현실인데.

"주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본다.

제조 무역 건설 등 서로 다른 6개분야의 사업 영위로 인해 회사의 특성이 투자자들에게 뚜렷하게 각인되지 못한 점도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IR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자사주 매입에 나섰는데 효과는.

"자사주 매입공시 이후 주가는 상승탄력을 받았다.

앞으로 적정주가까지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본금증액 계획은.

"유무상 증자계획은 없다.

재무건전성 비율 등이 만족스러운 수준에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

---------------------------------------------------------------

<>설립일 : 1952년10월
<>상장일 : 1976년6월
<>업종 : 화학제품제조
<>결산기 : 12월
<>주요주주 : 한화유통 17.9%
우리사주조합 5.4%
김승연 회장 4.3%
<>외부감사 : 산동회계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