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조정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증권사들도 종목 추천에 애를 먹고 있다.

반등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유명 종목"중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추천한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일반인들에게 약간 덜 알려져 있는 "무명 종목"들도 내세운 곳도 적지않았다.

따라서 추천종목은 골고루 분산됐다.

증권사들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은 종목이 새롬기술과 텔슨전자 2개 종목에 불과했다.

증권사 투자전략팀들은 장세 전망이 불투명해 주도주 그룹이 형성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텔슨전자엔 LG투자 신영 한빛증권 등이 입을 맞추었다.

LG투자증권은 CDMA 휴대폰 제조업체인 텔슨전자의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8백48.5%나 급증하고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고 있는 점을 중시했다.

접속환경 변화와 소비자들의 콘텐츠 욕구로 인해 앞으로 몇 년안에 단말기(휴대폰) 교체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텔슨전자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빛증권은 텔슨전자의 사업다각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 인터넷 업체에 대한 지분 출자를 재료로 거론했다.

새롬기술은 대우와 SK증권이 유망하다는 분석을 내렸다.

대우증권은 새롬기술이 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진출하는등 경영전략의 변화를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SK증권은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새롬은 인터넷폰서비스 부문에서 선두업체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통프리텔과 다음커뮤니케이션,B2B(기업간)상거래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아온 핸디소프트 등도 추천을 받았다.

이들은 코스닥 싯가총액 20위권에 들어 있는 종목들로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권에도 들어 있는 주식이다.

동양증권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주가 20일이동평균선에서 반등을 보임으로써 상승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화증권은 핸디소프트와 관련해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