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제지 기계 전기 분야의 중소 제조업체들이 원자재의 적정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3백3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4분기중 기초원자재 14개 품목의 수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적정재고의 90.6%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펄프.목재(30.3%)와 기계.전기(64.8%) 등은 원자재 확보량이 적정치의 30-65%에 머물렀다.

봉제와 섬유도 79.4%에 불과했다.

이는 자금부족과 판매부진 국제원자재가 급등 등 대내외적 요인이 결합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업체들은 원자재 수급시 어려움으로 <>현금결제 요구에 따른 자금조달 곤란 <>사재기 등에 따른 원자재 품귀 <>수입 신용장 개설한도 보증 축소를 꼽았다.

중기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관련 정부기관에 보내 원자재 수급안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원자재확보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인하, 정부의 적정 재고 비축 등 지원조치를 마련토록 요청키로 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ked.hankyu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