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명품 신드롬' .. 마진 높고 매출 안정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반적인 소비침체속에서 일부 고소득계층의 과소비로 인한 "소비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유통업계에 "명품열풍"이 불고 있다.
대형백화점들이 명품관을 경쟁적으로 확장하는가 하면 재래시장 쇼핑몰도 잇따라 명품관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1억5천만원짜리 도자기를 파는 초호화 인터넷쇼핑몰까지 등장,명품시장을 달구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너나없이 명품판매에 뛰어드는 것은 "경기를 타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데다 판매마진이 30-40%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들은 "일반매장은 올해 주식시장침체와 함께 매출신장세가 꺾였으나 명품매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오히려 40%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고가수입품 전시장 =요즘 백화점은 "고가수입품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롯데백화점은 7월부터 잠실점 1,2층을 개조,명품관 매장을 현재 6백평에서 9백평으로 늘린다.
브랜드수도 30개에서 5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명품매장을 최근 1천평규모로,브랜드도 20개에서 30개로 늘렸다.
압구정점은 이미 두 차례에 걸친 MD개편으로 쇼메 불가리 셀린느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명품브랜드를 대폭 보강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은 스페인의 명품브랜드인 로에베(LOEWE)를,갤러리아백화점은 크리지아 스타라네쎄 등 독일과 이탈리아의 5개 고가 여성복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들의 명품매출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롯데본점의 경우 1층 명품매출이 지난해(1~5월기준) 35억원에서 올해는 40%이상 증가한 51억원에 이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본점 명품매출은 전년대비 36%정도 늘어난 2백15억원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명품브랜드들도 지난해보다 40%이상 매출이 늘었다.
<>초호화 인터넷쇼핑몰과 명품재래시장의 등장 =사이버공간에도 명품열풍이 불고 있다.
한화유통이 운영하는 루이지닷컴(www.LouisG.com) 인터넷쇼핑몰에선 1억5천만원짜리 도자기를 팔고 있다.
여기서는 자가용경비행기(7천5백59만원),요트(8천4백69만원),밍크코트(3천3백81만원),프린세스 머리띠(49만9천원)등도 판매중이다.
이 쇼핑몰은 지난달 8일 오픈이후 현재까지 약 3백여건의 상품주문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다.
루이지닷컴 관계자는 "철저한 VIP회원전용 쇼핑몰을 표방하는데도 회원으로 가입하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미 3천6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물산의 삼성몰도 패션명품관을 운영,2백만~3백만원짜리 수입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신라호텔 역시 곧 초고가 수입품을 판매하는 노블리안닷컴을 오픈할 예정이다.
재래시장에선 프레야타운,누죤,운동장평화시장 등이 명품관 개설을 준비중이다.
프레야타운은 7월초 지하 1층에 3백여평 규모의 명품관을 오픈한다.
운동장평화시장도 대대적 리뉴얼작업을 거쳐 8월중 "6Area"라는 수입명품관을 연다.
동대문 최대 도매쇼핑몰인 누죤 역시 지하 2층에 명품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같은 명품신드롬에 대해 경제전문가 및 소비자단체관계자들은 외제선호등 거품소비의 재연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최숙희 수석연구원은 "IMF이후 위축된 소비심리가 일부 부유층만을 중심으로 살아나면서 소비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한.최철규 기자 janus@hankyung.com
대형백화점들이 명품관을 경쟁적으로 확장하는가 하면 재래시장 쇼핑몰도 잇따라 명품관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1억5천만원짜리 도자기를 파는 초호화 인터넷쇼핑몰까지 등장,명품시장을 달구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너나없이 명품판매에 뛰어드는 것은 "경기를 타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데다 판매마진이 30-40%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들은 "일반매장은 올해 주식시장침체와 함께 매출신장세가 꺾였으나 명품매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오히려 40%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고가수입품 전시장 =요즘 백화점은 "고가수입품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롯데백화점은 7월부터 잠실점 1,2층을 개조,명품관 매장을 현재 6백평에서 9백평으로 늘린다.
브랜드수도 30개에서 5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명품매장을 최근 1천평규모로,브랜드도 20개에서 30개로 늘렸다.
압구정점은 이미 두 차례에 걸친 MD개편으로 쇼메 불가리 셀린느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명품브랜드를 대폭 보강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은 스페인의 명품브랜드인 로에베(LOEWE)를,갤러리아백화점은 크리지아 스타라네쎄 등 독일과 이탈리아의 5개 고가 여성복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들의 명품매출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롯데본점의 경우 1층 명품매출이 지난해(1~5월기준) 35억원에서 올해는 40%이상 증가한 51억원에 이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본점 명품매출은 전년대비 36%정도 늘어난 2백15억원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명품브랜드들도 지난해보다 40%이상 매출이 늘었다.
<>초호화 인터넷쇼핑몰과 명품재래시장의 등장 =사이버공간에도 명품열풍이 불고 있다.
한화유통이 운영하는 루이지닷컴(www.LouisG.com) 인터넷쇼핑몰에선 1억5천만원짜리 도자기를 팔고 있다.
여기서는 자가용경비행기(7천5백59만원),요트(8천4백69만원),밍크코트(3천3백81만원),프린세스 머리띠(49만9천원)등도 판매중이다.
이 쇼핑몰은 지난달 8일 오픈이후 현재까지 약 3백여건의 상품주문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다.
루이지닷컴 관계자는 "철저한 VIP회원전용 쇼핑몰을 표방하는데도 회원으로 가입하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미 3천6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물산의 삼성몰도 패션명품관을 운영,2백만~3백만원짜리 수입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신라호텔 역시 곧 초고가 수입품을 판매하는 노블리안닷컴을 오픈할 예정이다.
재래시장에선 프레야타운,누죤,운동장평화시장 등이 명품관 개설을 준비중이다.
프레야타운은 7월초 지하 1층에 3백여평 규모의 명품관을 오픈한다.
운동장평화시장도 대대적 리뉴얼작업을 거쳐 8월중 "6Area"라는 수입명품관을 연다.
동대문 최대 도매쇼핑몰인 누죤 역시 지하 2층에 명품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같은 명품신드롬에 대해 경제전문가 및 소비자단체관계자들은 외제선호등 거품소비의 재연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최숙희 수석연구원은 "IMF이후 위축된 소비심리가 일부 부유층만을 중심으로 살아나면서 소비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한.최철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