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경제가 19일 국제통화기금(IMF)지원계획에서 3년만에 정식 졸업했다고 타린 님마해민 태국재무장관이 밝혔다.

이에따라 태국정부는 이날부터 경제정책을 수립할때 IMF의 지시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된다.

하지만 졸업은 상징적인 것이며 IMF로부터의 완전탈피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태국에 앞서 한국도 지난주말 "태국식 IMF졸업"을 했다.

이로써 아시아환란 3국중 한국과 태국이 IMF에서 졸업하고 인도네시아만 남게 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1.4분기중 국내총생산(GDP)이 제조업분야의 미미한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강세에 힘입어 5.2%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앞서 태국정부는 작년 6월 거시경제적 일정이 1년이상 지속된 것으로 판단하고 IMF 지원중단을 요청했다.

태국은 97년 IMF와 1백72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체결했었다.

IMF졸업에 대해 님마해민 재무장관은 "IMF계획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아직 대출상환이 남아 있다. 앞으로 3년에 걸쳐 IMF와 태국 지원국들에진 1백40억달러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태국은 아직도 금융 및 기업분야의 개혁 및 구조조정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는 데는 5-1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지영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