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자동차업체인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공동으로 혁명적인 금속주조 신기술을 개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이 기술이 75년만에 최대의 진전으로 평가된다고 19일 보도했다.

포드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새로운 금형기술은 값싼 세라믹으로 만든 주형에 녹은 금속을 스프레이함으로써 자동차 차체철판과 부품 등을 찍어내는 형기와 형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현재의 금형기술은 지난 75년간 거의 변화되지 않았으며 금속부품 제조공정에서 가장 비용이 많은 들어가는 공정중의 하나다.

신기술을 개발한 포드와 옥스퍼드의 연구원들은 "자동차업계와 다른 금속주조업계가 이 기술을 채택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작은 공구제조에 사용되고 있는 이 방식은 현재 신차 제작의 경우 15~25주가 걸리는 금형제작 기간을 4주 이내로 단축시킬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연구원들은 또 "이 기술이 자동차업계 이외에도 백색가전이나 우주항공분야 등 금속이나 플라스틱의 프레스 공정이 필요한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