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9백48만7천5백83달러(1백5억원)의 초대형 대박을 터드린 탤런트 오연수씨의 어머니 김민정씨는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할까.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씨의 상금은 국내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으로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적용세율은 최고세율인 40%.복권 상금 등의 "우발소득"은 비용공제가 없다.

김씨의 경우 미국과의 이중과세방지 협약,국내소득세법상 외국에서 세금납부 공제조항 등에 따라 미국에서 낸 세금이 공제된다.

미국은 비거주자에 대해 30%의 원천징수로 세금문제를 끝낸다.

김씨가 상금을 20년간 나눠받는 방안을 선택하더라도 과세방식은 비슷하다.

종합소득세 신고시 다른 소득이 없다면 김씨의 납부세액은 최고세율 40%와 소득세의 10%인 주민세(지방세) 4% 등 44%에 해당하는 45억원이다.

여기에서 미국에서 낸 원천세 31억원 가량을 빼고 최고세율공제 1천3백만원 등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추가로 납부하는 세액은 14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원순기자 huhws@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