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 연속 하락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48%) 떨어진 755.38에 마감됐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5일부터 3일연속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18포인트 떨어진 68.46을 기록했다.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를 웃기고 울렸다.

마이너스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이 선물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상승세로 반전됐다.

정부가 투신사에 퇴직신탁과 사모펀드등을 허용키로 하고 추가로 퇴출되는 종금사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호전됐다.

외국인이 하룻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고 투신사도 모처럼 이틀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 장중한때 777.13까지 뛰어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가 뒷받침되지 못한 것이 부담이 됐다.

여기에 장후반으로 갈수록 선물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현물지수도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유효성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장막판 투지심리를 위축시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7천만여주와 2조1천억원대에 그쳤다.

<>특징주=업종별로는 종금 어업 조립금속 음식료 화학 철강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정부가 추가퇴출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종금주는 평균 10.49%나 급등했다.

중앙종금 한국종금 아세아종금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에 비해 장중 오름세로 반전됐던 은행주와 증권주는 각각 2.68%와 5.63%하락으로 마감됐다.

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에 힘입어 반전을 시도하던 건절주도 4.16% 떨어졌다.

핵심블루칩은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은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삼성전기 담배인삼공사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개별중소형주와 일부 저가주,관리대상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 환영철강 현대페인트 상아제약 보루네오등 다수의 관리대상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단=정부의 강력한 금융경색완화대책으로 심리적 불안감은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실효를 거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많다.

따라서 750을 지지선으로한 하방경직성은 강화되겠지만 단기간에 상승장세로 전환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강성모 동원경제연구소 시황팀장은 "주가 혼조세때는 우량블루칩으로 매매대상으로 압축하는 것이 낫다"고 권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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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투신 사모펀드등 허용
<>외국인,순매수 전환
<>국제 유가,오름세 둔화

<악재>

<>금융경색 현상 지속
<>미국증시 혼조세
<>정부정책,유효성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