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이 물량 증대와 가격 강세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10억달러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당초 전망치인 2백35억달러를 넘어 2백45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은 올 1~4월중 73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0.5% 늘었다.

재경부는 인터넷 보급 확대에 따른 PC 수요 증가및 고속 대용량화에 따라 세계 D램 시장이 현재 3~5%가량 공급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4.4분기엔 공급이 수요보다 6~7% 정도 모자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64메가D램(8x8바이트 PC100 기준) 현물시장 가격은 3월 평균 개당 5.93달러에서 현재 8달러선까지 오른 상태로 하반기엔 7~9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재경부는 이처럼 올해말까지 D램 가격이 강세를 지속할 경우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2백3억달러)보다 최소한 42억달러(20.7%) 늘어나 사상 최대인 2백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도 하반기들어 배럴당 24~25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선을 다할 경우 1백2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