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미국의 칼라일그룹과 JP모건 컨소시엄에 매각할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1주당 가격이 6천8백원으로 결정됐다.

한미은행은 20일 칼라일측과 DR의 발행가격을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칼라일과 JP모건은 본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한미은행과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당초 주당 9천원에 매각하려고 했지만 주가가 그동안 많이 내린 점을 반영했다"며 "지난 19일 종가보다는 10%이상 할증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은 발행할 DR는 지분의 40%(19일 종가 기준)에 해당하는 5천억원 규모다.

칼라일과 JP모건이 DR를 인수할 경우 한미은행의 최대주주가 된다.

금감위는 한미은행의 DR 발행 및 칼라일측의 매입승인신청이 들어오는대로 적격여부를 심사, 칼라일과 JP모건 컨소시엄의 지분참여 허용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