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시장안정과 은행 구조조정이 역함수 관계여서 합병논의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은행 상반기 BIS비율 유지 <>7월 채권싯가평가 <>경제부총리 부활 등 정부조직개편 <>금융 잠재부실 공개 등에 따른 자금경색 현상이 6월말~7월초에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안을 이달말 확정해 다음달초 임시국회에 올리면서 은행 합병논의를 구체화시키려던 계획을 자금시장이 안정된 뒤로 미룰 것을 검토중이다.
이는 정부주도로 구조개혁을 추진키로 한 한빛 조흥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의 합병논의를 다소 늦추는 것을 의미한다.
금감위는 그러나 은행 2차 합병은 늦어도 연내 가시화될 것이며 금융지주회사법이 제정되면 오는 8,9월께엔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