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20일 섬유업계 대표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대북투자조사단''을 8월중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섬산련은 남북정상회담이후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방지 협정 등 제도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섬유분야의 경협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주요 섬유기업 대표로 구성된 ''섬유산업 대북투자협의회''를 곧 구성, 업체간 과당경쟁을 막고 애로사항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대북사업의 단일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북한 서해안 경공업 단지에 섬유 전용단지 조성과 대북 임가공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북한의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민족경제협력연합회 관계자들과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섬산련은 지난해 4월부터 북한의 아태평화위, 민경련 관계자들과 임가공 사업에 관한 상담을 3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며 현재 7개 투자업체, 12개 임가공 업체의 상담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방북이 섬유산업 재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걸림돌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