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중.소형 투신운용사의 운용성과가 대형투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이일드 펀드의 최근 3개월간 운용사별 수익률을 놓고 볼때,당초 제시수익률(연15%수준)을 맞춰내고 있는 곳은 2~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하이일드 펀드의 설정액 규모가 5백억원이상이고 펀드수가 5개 이상인 19개 운용사의 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을 비교한 결과,SK LG 조흥 교보 대신 등 중.소형 투신운용사가 수익률 상위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 한국 대한 삼성 등은 상대적으로 운용성과가 저조했다.

특히 대한투신과 삼성투신운용은 나란히 최근 3개월간 0%의 수익률을 기록,최하위에 머물렀다.

운용사별로는 SK투신이 최근 3개월간 기준가격이 5.2% 상승,수위를 차지했고 LG투신(3.8%) 조흥투신(3.6%) 등이 뒤를 이었다.

정우석 SK투신 펀드매니저는 "다른 투신사들이 하이일드 펀드의 운용을 주식과 채권파트에서 각각 담당하는데 비해 SK는 한 곳에서 전담한 것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개월간의 성과를 연간으로 환산했을때,펀드설정시 판매사들이 제시했던 15%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한 투신운용사는 SK(연환산 20.8%) LG(15.2%) 조흥(14.4%) 등 몇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모주효과가 희석된데다 일부 투신사의 경우 일반유통주식에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해 수익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