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9는 하루종일 통화중"

사상초유의 의료대란속에 정상진료 기관을 알려주는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는 20일 폭주하는 문의전화로 인한 불통으로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병의원 폐업 첫날인 이날 진료가 급한 환자의 가족들은 우선 정상 진료기관을 알아보려고 응급의료정보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고작 60회선이 마련된 1339 전화는 운이 없이는 통화가 불가능했다.

한 시민은 "1339번으로 전화를 하면 문을 연 의료기관을 알 수 있다고 해서 걸어봤지만 "지금은 응급환자 접수 처리중이니 잠시 기다려달라"는 안내 목소리만 들리다 몇 분후 자동적으로 끊겼다"며 "정부가 병원 폐업에 대비해 비상진료체제를 제대로 갖췄는 지 의심스럽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센터를 운영하는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3명이 교대로 근무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다 이번 의료대란에 대비해 공중보건의와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받아 현재 14명이 상시근무하는 체제로 개편했지만 통화 성공률이 50%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