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온라인 증권거래소인 아일랜드ECN이 한국에 24시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증권거래소 설립에 나선다.

아일랜드ECN은 미국내 10개 온라인 증권거래소중 2위로 나스닥시장 종목 전체 거래량중 11.50%를 거래시키고 있다.

2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 온라인 금융업체인 유클릭(Uclick)과 온라인 증권거래소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에드워드 니콜(Edward Nicoll) 아일랜드ECN 회장을 만났다.


-온라인 거래소가 법적으로 아직 허용되지 않았다.

"올연말이나 내년초께 재경부가 온라인 거래소 설립을 허가할 것으로 알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이미 온라인 증권거래소 설립을 허가해주고 있다"

-온라인 증권거래소의 잇점은 무엇인가.

"거래비용이 싸다는 게 큰 장점이다.

기존 사이버 주식거래수수료보다도 쌀 것이다.

기관투자가들은 브로커를 그치지 않고 바로 주문을 내게 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미국에선 데이트레이더들이 온라인 거래소를 많이 이용한다"

-한국증권거래소와 전면경쟁해야 할텐데.

"경쟁적이긴 하지만 상호 보완적이기도 하다.

네트워크상 문제가 발생하면 증권거래소로 다시 주문을 넘겨 체결시킬 것이다.

미국에서는 다 그렇게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증권거래소가 전미증권업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

-거래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적은 없나.

"과거 한차례(15분간) 매매체결이 지연된 적이 있지만 지금까진 큰 문제가 없다.

장애가 발생,투자자들에게 손실이 발생하면 배상해준다.

전미증권업협회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기 때문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