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적대적 M&A(인수합병)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거론된게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2대주주인 중앙종금이 보유지분(5.7%)을 전량 장내매각해 M&A 가능성은 더 부각됐다.

중앙종금은 지난 19,20일 이틀간 1백60만주를 처분했다.

중앙종금측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골드뱅크 관계자는 "특정인이 주식을 대거 인수했다는 풍문이 있지만 사실 확인은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말에는 유신종 현 사장과 김진호 전 사장간에 경영권 다툼을 벌였었다.

현재 최대주주는 미국계 펀드인 릴츠로 19.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유 사장은 1%도 안되는 지분을 갖고 있지만 릴츠를 우호지분으로 삼아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어 에이스테크놀로지 3.3%,삼성증권 2.9%,김모 변호사 2.9% 등의 순이다.

나머지 60%이상은 소액투자자들이 갖고 있다.

이 종목은 작년 5월까지만 해도 코스닥시장의 최대 화제주였다.

"광고를 보면 돈을 드립니다"라는 사업모델로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수익모델에 대한 회의와 무리한 경영확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밀려났다.

수익성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벤처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작했다.

인터넷 컨텐츠업체와 금융서비스 업체를 발굴해 기업등록(IPO)을 돕는다는 것.이를 위해 지난 5월 4백만달러를 출자해 미국 현지에 퍼시픽드림이라는 인큐베이팅 업체를 세웠다.

이외에 출자회사인 골드상호신용금고 GB캐피탈 벤처캐발투자 보험합리주의 등을 통해 금융포털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이에대해 시큰둥한 반응이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는 "관심종목 대상에서 제외된지 오래"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대부분 이 종목을 커버하지 않고 있다.

골드뱅크가 M&A설을 계기로 투자자의 관심을 얻을지 주목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